‘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반대시위’의 모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SRF라고 아십니까? 한마디로 거대한 쓰레기 소각장입니다”
강원도 원주시 중앙시장 일원에서 열린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반대시위’에서 원주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육아 카페 회원들이 강력히 반대하며 이같이 말했다.
6세 아이를 둔 한 시민은 “열병합 발전소를 가동시키는 주원료는 생활 및 산업폐기물을 파쇄해서 만든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안에는 폐비닐, 플라스틱, 스티로폼도 포함이 돼 있는데 자제들을 태울 때는 다이옥신이라는 물질이 나온다”고 말하면서 “다이옥신은 환경호르몬 중에서 가장 대표되는 강한 독성물질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산가리보다 만 배나 강한 독성을 갖고 있는데 왜 시는 쓰레기발전소를 건립하려 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건립을 절대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민은 “쓰레기 소각장을 건립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 원주에서 아이들을 키우는게 두려울 정도”라며 “끝까지 투쟁해서 건립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RF 열병합발전소는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에 열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현재 시청 건축승인 허가 등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과 환경단체들은 원주시 환경오염, 주민건강 피해, 미세먼지(1급 발암물질) 등이 우려 된다며 건설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반대시위’의 모습.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