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요마사 우물. | ||
파워스폿이란 자연의 영험한 힘을 가지고 있는 장소로, 한마디로 말하자면 ‘기’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우물의 이름인 ‘기요마사’는 아즈치모모야마시대부터 에도시대에 활약한 장군인 가토 기요마사의 이름에서 따온 말이다. 에도시대에 가토의 별장이 바로 지금의 파워 스폿이 된 것이다. 그곳에 다녀온 20대 한 여성은 “줄을 서 있는 것만으로 운기가 상승하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말 TV방송에서 “기요사마 우물의 물을 떠서 보관하면 부를 쌓게 되고, 우물의 사진을 가지고 있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세간의 소문을 소개했다. 그 후 우물을 찾는 사람들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금은 하루에 1000명 한정 입장권이 오전 중에 매진될 정도다. 장시간 기다렸다가 결국 안으로 입장하지 못해 돌아서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입구에서라도 사진을 찍기 위해 여념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입장객 중에는 1만 엔(약 13만 원)권 지폐를 우물에 붙이는 신봉자들도 간혹 볼 수 있다. ‘기요마사 우물’이 있는 신궁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500엔(약 6500원)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하루에 1000명 이상의 방문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말은, 한 달에 최소 1500만 엔(약 1억 9500만 원)의 수익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김지혜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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