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임종백 공동대표 청와대 1인시위 모습
[포항=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임종백 공동대표는 20일 국민생활자문단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한 제1회 국민생활과학포럼 ‘포항지진 한 달, 땅속에는 무슨 일?’에 참가했다.
포럼에는 신동훈 전남대교수, 이희일 지질자원연 박사 등이 참가해 ‘재난문자, 지진대피, 조기경보, 활성단층’ 등 설문조사 결과 발표와 지진에 대한 초보적인 주제 토론만 하고 정작 ‘지열발전’이 키워드로 제시되었지만 논의에서는 빠져 있었다.
이에 임 공동대표는 “포럼 주제는 ‘포항지진 한 달, 땅속에는 무슨 일?’ 인데 포항지진에 대한 원인 분석 등은 온데간데없고 기본적인 이야기만 나열한다고 지적하면서 ‘포항지진에 대한 원인이 지열발전의 유발지진으로 의심되는데 이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앞으로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확충 정책에 따라 활성단층 지도제작 등 이에 대한 학계의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지열발전의 경우 시행업체의 무리한 원천기술 확보 등에 매달리지 말고 정확한 자료와 실증적인 데이터를 중심으로 안전에 중시를 두는 신재생에너지 정책기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이 끝난 후 임 공동대표는 청와대로 이동해 1시간 30분여 동안 눈이 내리는 영하의 날씨에도 청와대 앞에서 ‘포항 지열발전소 폐쇄’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1인시위를 한 후, 광화문 광장에서도 시위를 했다.
한편,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김용수 감사는 이날 오후 포항YMCA에서 개최된 시민이슈토론 ‘포항지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패널로 참석해 포항지열발전소 철저조사 촉구 및 포항시민의 지진 후유증 극복에 대한 방안을 심도 있게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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