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박은숙 기자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대표의 SNS 글에 대해 “적폐세력과 궤를 같이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가 해서는 안 되는 막말을 한 것”이라며 “자중자애(말이나 행동 등을 삼가 신중하게 하는 것)하시라”고 지적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세월호 참사를 이용해 정권을 잡은 세력들이 세월호보다 더 잘못 대응해 사상자를 키운 제천 참사를 어떻게 책임지고 수습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올렸다.
이에 대해 김현 대변인은 “박근혜 정권이 최악으로 못했던 것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처다. 무능과 무책임, 무지로 인해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라며 “그것도 모자라 진상규명과 구조를 소홀히 했고, 세월호 국조특위 활동을 방해하고 세월호 유가족을 괴롭히고 갈등과 분열의 소재로 활용한 것이 박근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현 대변인은 “지금 자유한국당은 실패한 정권으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 ‘안전한 대한민국’, 억울한 희생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데 그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 번 제천 참사로 사망한 고인과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