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홍 대표는 “나는 성완종 씨를 사건 나기 전까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2010년 6월 천안의 어느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다가 우연히 그 옆방에서 식사를 하던 성완종씨를 복도에서 선채로 만나 1분정도 수인사 한 것이 전부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걸 안다고 하지는 못하지요. 그런데 1년 뒤 2011.6경 성완종씨가 돈 1억을 어느사람에게 주어 저한테 전달했다는 것이 공소사실의 요지입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돈 1억이라는 거액을 줄려면 평소 친분관계가 돈독하거나 서로 어울려야 되는데 그것을 입증하려고 하다 보니 2011.5-6월 사이에 미리 호텔에서 성완종씨와 제가 만나 돈을 받기로 약속하고 사람을 시켜 전달했다고 증거를 조작한 것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항소심공판에서 그 사전 만남을 주선하고 돈을 전달했다는 사람이 사실은 만남을 주선한 일도 없는데 검사가 그렇게 해야 스토리가 된다고 하도 닦달을 해서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아무런 친분도 없고 사실상 안면도 없는 사람이 돈 1억을 주었다고 얽어 메려다보니 사전에 만나 돈을 주고받기로 약속 하였다고 검사가 증거를 조작한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또 “가장 유력한 증거인 돈을 주었다고 하는 사람의 핸드폰은 압수했다가 돌려주고 또 폐기하기도 했습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검사가 그 사건 내용도 모르고 무마하려고 안달이 난 내 참모보고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밤늦게 같이 호텔에서 만나 그 시각에 전화 하도록 하고 회유진술을 유도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이 그걸 녹취해서 법정에 제출하여 내가 증인을 회유했다고 덮어씌우기까지 했습니다. 증거를 만든 것이지요”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최소한의 검사로서의 자존심도 없이 정권의 충견으로 일개 비서관의 수족이 되어 청부수사에만 골몰하는 요즘 검찰의 모습은 측은합니다”고 설명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