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일요신문 DB
[일요신문] 지난 2009년 불거진 고(故) 장자연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대검찰청 개혁위원회 관계자가 “과거사위원회가 재조사 검토 중인 25개 외에 8개 사건을 추가로 제안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8개 사건에는 고 장자연 사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개혁추진단은 26일 “고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하자는 취지로 얘기한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조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자연 사건은 촉망받던 신인 배우 장자연 씨가 지난 2009년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불거졌다. 그는 유력 인사들의 성상납과 폭력을 강요받았다는 유서 성격의 편지를 남긴 바 있다. 이는 일명 ‘장자연 리스트’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리스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유력인사 10여 명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고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재판에 회부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