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처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처방된 것”
또 “의료인으로서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경계를 소홀히 하고 통증치료에 지나치게 의존해온 과오를 깊이 인식하고 검찰에 이 사실을 자진해 알리고 현재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있다며 “ 박 전 회장은 법의 판단에 따라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을지재단은 “박 전 회장은 2017년 10월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마약류관리법을 위반(과다 투여)한 사실을 스스로 알리고, 성실하게 수사를 받았다”면서 “박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통증 완화 및 치료 목적으로 ‘페치딘’(극심한 통증의 완화에 사용하는 의료용 마약성분 진통제)을 지속적으로 투약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언론에서 지적한 대리처방은 사실과 다르다며 모든 처방은 의사를 통해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처방된 것이며, 현재 대리처방으로 의혹을 받는 1건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소상히 밝혔으니 검찰수사에서 정확히 밝혀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언론에서 ‘일반인에게 사용한다면 흥분이나 불면, 약간의 조증이나 심계항진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환각 증상까지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 의약품은 일반적으로 환각이나 쾌락작용은 없고 격렬한 통증 완화와 진정효과가 있는 의료용 치료약제로 박 전 회장은 온전히 통증관리 차원에서 진통을 덜기 위해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무기록 등 모든 관련 자료들을 검찰에 제출했으니 머지않아 판명될 것이라며 ‘페치딘’은 비밀리에 유통되거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약회사에서 제조되어 병원에만 유통되는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로 병원에서 처방에 의해 투약되는 것이며, 박 전 회장도 처방에 의해 투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단은 “박 전 회장은 1980년경에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친 후로 사고 후유증이 계속 있었고, 그 이후 목디스크, 고관절 수술, 척추골절 등 많은 사고와 질병을 앓아 왔으며, 특히 최근에는 안면 신경마비가 오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고, 제 3차 신경통과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았다”면서 “질병으로 받는 통증 자체도 상당하였지만, 무엇보다 일반인과 달리 통증에 민감한 특이체질이기 때문에 그 고통을 참아내기 더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전 회장은 오랜 기간 이 같은 고통으로 의사 진료를 받았으며 앞서 밝힌 ‘페치딘’을 처방받기 시작했다”며 “극심한 통증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장기간 처방을 받게 됐고 결국 약물내성이 생겨 투여 용량이 증가하였으며, 점점 중독성이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전 회장은 최근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차제에 본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처벌을 받음으로써 악용을 막고 왜곡된 채로 확대재생산 되고 있는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자 검찰에 직접 찾아가 모든 의무기록과 질병사실을 자진 신고한 것”이라며 “박 전 회장은 지난 10월 을지재단 회장 등 모든 자리에서 사임한 뒤 경영을 떠나 대형 국립병원에 두 달 동안 입원해 1차 치료를 받았으며, 26일 2차 입원을 통해 본격적인 신경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lyo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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