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금류 조련학교’를 운영하는 부모 덕분에 태어날 때부터 새들에 둘러싸여 지낸 소녀는 현재 독수리, 매, 부엉이 등 18마리의 새들을 돌보고 있는 ‘꼬마 조련사’다.
이 가운데 소녀가 가장 아끼는 친구는 ‘보비’라는 이름의 수리부엉이다. 어른들도 무서워서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수리부엉이를 마치 친한 친구처럼 대하는 소녀의 모습에 사람들은 신기하다며 그저 놀라워할 따름이다.
소녀의 키와 거의 맞먹는 크기인 데다 날개를 다 펴면 소녀 키의 두 배 정도인 1.8m가 될 정도로 위압적이지만 소녀는 전혀 무서워하거나 겁을 먹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저런 명령을 내리는 등 당찬 모습이다.
소녀의 부모는 소녀의 이런 모습이 자랑스러운 것은 물론, 앞으로 가업을 물려받아 맹금류 조련사가 되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