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제야의 종’ 카운트다운 행사 장면. 연합뉴스
연말연시 최대 행사 중 하나인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도 다채롭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연말연시 행사를 살펴봤다.
먼저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 보신각에서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올해 타종에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린 이용수 할머니와 ‘낙성대역 묻지마 폭행’ 사건 당시 시민을 구한 의인 곽경배 씨 등 시민 대표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새해 벽두 30년 만에 한국에서 벌어지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와 밴드 럼플피시의 공연도 선보인다.
‘제야의 종’ 행사가 있는 종로 일대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30분까지 주변 교통이 통제된다. 다만,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은 평소보다 2시간 연장된다.
불꽃쇼와 함께 가수 이문세, 록밴드 YB, 힙합그룹 에픽하이, 아이돌그룹 JBJ,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한국댄스팀 저스트저크의 공연 무대가 성대히 펼쳐진다. 이곳 인근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0시 30분까지 통제된다.
이밖에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일대에서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0시40분까지 카운트다운 레이저쇼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다이나믹 듀오, 박재범, 리듬파워 등 인기 힙합 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카운트다운 축제가 펼쳐진다.
얼마 남지 않은 2017년을 보내고 새로운 희망을 품은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 카운트다운 행사로 서울의 밤하늘은 환하게 비춰질 전망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