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2 ‘저글러스’ 캡쳐
1일 방송된 KBS2 ‘저글러스’ 9회에서 백진희는 최다니엘의 메일을 읽었다.
전 부인에게서 온 것을 확인한 백진희는 “부사장 딸씩이나 되는 여자랑 결혼했던 사람인데 나같은 비서랑. 충동적이었겠지”라며 괴로워했다.
락커룸에서 만난 강혜정(왕정애)에게 “언니 혹시 충동적으로 키스해본 적 있어?”라고 물었다.
강혜정은 “키스는 아니고 잠은 잤지. 그래서 건우가 나온거잖아. 알면서”라고 답했다.
이에 백진희는 “후회됐어?”라고 또 물었다.
강혜정은 “아니. 충동도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있어야 일어나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백진희는 “마음, 근데 언니 부부라는게 어떤 거야? 헤어져도 깨끗이 정리가 안 되는건가?”라며 궁금해했고 강혜정은 “가족은 노력한다고 해서 쉽게 잊혀지는게 아니니까”라며 씁쓸하게 답했다.
한편 최다니엘은 버스에서 만난 백진희에게 “왜 메일을 열어봤냐”고 말했다.
백진희는 사과를 하면서도 “잘 지내시나봐요 전부인이랑”이라고 말했다.
최다니엘은 “싫어서 헤어진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이 과분했다. 사람은 점점 더 억울해지고 마음이 더 작은 사람은 미안해지고. 그렇게 큰 사람은 지쳐가고 작은 사람은 죄책감이 들죠. 그러다보면 헤어지게 돼요”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