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터에 거주하는 아네트 에드워즈(59)가 키우고 있는 토끼 ‘다리우스’가 그 주인공이다. ‘다리우스’는 다섯 살 어린이보다 더 무거운 22.2㎏의 몸무게에 몸길이도 1.3m에 달할 정도로 거구를 자랑한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이 토끼가 아직 1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에드워즈는 “아직 다 자란 게 아니다. 앞으로 6개월은 더 자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제는 되레 너무 커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몸집이 몸집인 만큼 ‘다리우스’가 먹어 치우는 식사량도 다른 토끼와 비할 바가 아니다. 현재 ‘다리우스’는 매일 당근 12개, 사과 6개, 양배추 2통씩을 먹고 있으며, 여기에다가 토끼 사료 두 공기도 매끼 꼬박꼬박 챙겨 먹고 있다.
또한 재미있는 것은 ‘다리우스’ 조상들 대대로 몸집이 큰 특이한 가족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미인 ‘앨리스’ 역시 한때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였으며, 할머니인 ‘에이미’ 역시 거구로 이름을 날린 바 있다.
에드워즈는 “종종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이렇게 토끼를 크게 키우냐’며 비법을 물어오곤 한다. 하지만 딱히 비법이라고 할 만한 게 없다. 그저 정성껏 돌봐주고 키우는 것밖에 없다”면서 “아무래도 원래 먹성이 좋은 데다가 쉬지 않고 돌아다니는 활발한 성격 탓에 자연히 운동을 많이 하게 된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