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뉴시스 김미영 . 김지혜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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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복을 차려 입고 동료 경찰관들과 순찰을 도는 늠름한 모습의 이 원숭이의 이름은 ‘산티수크’. ‘산티수크’의 임무는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를 비롯해 태국 경찰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다.
놀랍게도 실제 ‘산티수크’가 나타난 이래 경찰들을 대하는 주민들의 태도가 한층 누그러졌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검문소의 분위기도 훨씬 화기애애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운전자들은 검문소를 지날 때마다 원숭이에게 인사를 건네기 위해서 일부러 속도를 늦추거나 심지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서 차에서 내리는 경우도 많다.
‘산티수크’가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자 태국 내 다른 지역 경찰들도 ‘원숭이 경찰’ 영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