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지역 고유한 고대문화인 영산강유역 마한문화의 실체 구명 및 관련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마한문화권 개발 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기본계획’을 확정, 2018년부터 10년 동안 3단계 15개 세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15개 세부사업에 6천911억 원을 들여 마한문화권에 대한 조사·연구 및 발굴·복원에 나선다.
재원은 국비 1천635억, 도비 634억, 시군비 612억, 민자 4천30억 원이다.
개발은 기반 조성기 10건, 확장기 3건, 성숙기 2건 등 단계별로 구분해 시행된다. 도는 매년 사업의 시급성과 여건을 고려해 자문위원의 의견을 거친 후 관련 사업을 탄력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도비 4억 원을 들여 5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마한세력의 중심지역으로서 영암 시종면의 최대 고분인 내동리 쌍무덤과, 한․일 고대사와 직접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을 집중 조사·발굴한다.
이를 토대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을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사업비를 추가 투입한 정밀 발굴조사로 고대사적 가치 입증에 주력할 계획이다.
도는 또 영산강유역에 분포한 마한 유적 현황을 조사해 분포지도를 제작하고, 중요 유적 시굴․발굴조사를 위한 기초작업을 진행하며, 학계의 연구 성과와 정보를 공유하는 학술대회를 연 2회 개최한다.
3월에는 가칭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고대문화의 조사․연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 출범하는 민선 7기 도지사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공약에도 반영되도록 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마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 조사․연구 지원을 위해 윤영일(국민의당․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대역사문화권 연구․조사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안’이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접수돼 조만간 법안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방옥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고대 전남지역에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마한’이라는 독특하고 고유한 문화가 존재했으나 그동안 후대의 관심 부족으로 보존과 정비가 등한시돼왔다”며 “전남의 자랑스러운 고대문화인 ‘마한’의 실체 구명에 중점을 두고 도 차원에서 우선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농작물 재해복구비 지원단가 대폭 인상
-피해 농가에 큰 도움 기대…전남도, 농업시설·가축 등으로 확대 지속 건의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는 올해부터 농작물 재해 복구비 평균 지원단가를 농약대는 4배, 대파대는 2배 인상해 대폭 현실화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품목별로는 채소류 농약대가 ㏊(3천 평)당 30만 2천 원에서 167만 7천 원으로 5.5배, 과수류 농약대가 62만 6천 원에서 174만 6천 원으로 2.8배 인상됐다.
또한 엽채류 대파대는 296만 8천 원에서 410만 4천 원으로 1.4배가 인상되는 등 20개 항목에 대해 평균 3배 이상 인상돼 올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재해 복구비 단가 인상은 그동안 전라남도가 정책토론회, 현장간담회 등을 통해 지원단가 현실화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농업시설, 가축 등의 복구비는 농가가 입은 피해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제 농업시설 복구비의 경우 35%만 보조 지원이 되고 나머지는 융자와 자부담으로 복구를 해야 돼 피해농가 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도는 농가 입장에서 재해 지원 효과를 체감토록 복구비 지원단가 현실화 등 제도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우박, 가뭄 등으로 농작물 5천410㏊가 피해를 입어 총 55억 원의 복구비가 지원됐다.
최향철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지원단가 인상으로 피해 농가의 재해복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태풍, 호우, 폭설 등 자연재해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올해 쾌적한 환경 조성에 6천71억 투입
-광양경자구역 산단 특화개발로 2천 500개 신규 일자리 창출도
전남도는 3일 동부지역본부에서 이재영 도지사 권한대행과 정책자문위원 등 외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동부지역본부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새해 업무계획 보고를 실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동부지역본부는 새해 목표를 ‘도민이 행복한 환경복지’ 실현으로 정하고 ▲신기후 체제에 대한 견실한 이행체제 구축 ▲자연생태계 보전 및 관리 강화 ▲맑고 건강한 물 중심의 생태환경 조성 ▲먹는 물의 안정적 공급기반 확충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적응대책 60개 사업에 6천71억 원을 투입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해 이행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노후 경유차 폐차 등으로 미세먼지를 전국 최저 수준으로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영산강, 섬진강, 탐진강 등 3대 강 수질 개선과 노후 수도관 교체, 하수도 시설 확충을 통해 ‘먹는 물 안전 공급기반’도 마련키로 했다.
우수한 자연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무안․신안 갯벌의 국립공원 승격과 영광 불갑산 도립공원 지정, 순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인증도 추진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산업단지를 공급하기 위해 율촌1산단 잔여 공정 마무리, 율촌2산단 조성 예정부지 개발 사업 본격화, 세풍산단에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중소협력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된 여수 경도를 국제해양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민간투자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여수 화양지구는 사업시행자 직접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융복합실증화 지원센터, 뿌리기술 지원센터,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 개발 인프라를 활용한 연관기업 유치, 기업맞춤형 ‘원스톱 인력 양성 지원사업’ 등을 통해 올 한 해 85개 기업으로부터 2조 29억 원의 투자 실현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전남도청 직원, 아름다운 기부로 새해 시작
-3일 기부물품 2천500여 점․성금 3천300만 원 전달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왼쪽)이 3일 오전 도청 윤선도홀에서 열린 ‘아름다운 기부행사’에서 도청 직원들이 기부한 의류, 패션잡화, 생활용품, 도서, 유아용품 등 2500여 점을 아름다운가게 광주전남본부 임지춘 공동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전남도청 공무원들이 무술년 새해를 맞아 3일 직원들이 모은 물품과 성금을 사회복지기관·단체에 전달하는 ‘아름다운 기부행사’를 갖고 온정 넘치는 복지전남 구현을 다짐했다.
이날 도청 윤선도홀에서 개최된 기부행사에는 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와 장승규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정회영 전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임지춘 아름다운가게 운영자문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부 물품은 도청 및 소방본부 직원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던 의류 1천213점, 생활용품 674점, 도서류 707점 등 총 2천560점입니다.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하고 ‘아름다운가게’에서는 이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소외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전라남도는 또 ‘희망2018 나눔캠페인’ 집중 모금 기간인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22일까지 전남도청 직원들이 자율 모금한 이웃돕기 성금 3천254만 원을 전라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전남도는 매년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율모금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모금액 2천855만 원보다 14% 증액 모금해 전남지역 어려운 취약계층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번 이웃돕기성금 모금에는 전라남도소방본부와 시군 소방서 직원 2천363명이 적극 참여해 1천700만 원을 모금했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기부자가 300만 원의 성금을 보내줬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도청 공직자들이 온정과 배려로 도민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며 “올해는 온정의 손길이 줄었다는데 도청 기부행사를 계기로 도민들 사이에서도 나눔문화가 더욱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수목원 난대숲 해설, 지자체 첫 산림청 인증
-계절별 해설 프로그램 4종으로 품격 높은 산림서비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은 생태체험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난대림 숲해설 프로그램’ 4종이 지자체 최초로 산림청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완도수목원의 ‘난대림 숲 해설 생태체험’은 지난 2008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계절별 변화된 난대숲과 다양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듣고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오감만족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산림청으로부터 인증 등록 받은 4계절 난대림 숲해설 세부프로그램은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에 맞게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봄에는 ‘봄의 향연’, 여름에는 ‘약이 되는 난대림 식물’, 가을에는 ‘푸른 가을 숲길의 열매’, 겨울에는 ‘동백숲의 추억 속으로’, 총 4종이다.
완도수목원은 지난해에도 산림청으로부터 ‘새콤 달콤 들꽃향기를 찾아서’라는 유아숲체험 프로그램을 인증받는 등 체계화된 체험프로그램 운영에 앞장서왔다. 이처럼 지자체 수목원에서 산림청 인증을 받은 숲체험 프로그램은 완도수목원이 최초이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유아부터 장년층까지 이용할 수 있는 난대숲 체험프로그램 5종이 산림청 인증을 획득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체계화되고 차별화된 숲 교육으로 품격 높은 관람서비스를 제공하고, 숲이 전인교육과 마음 치유의 장으로 활용되도록 하는 등 산림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법정감염병 9종 확진검사 직접 실시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그동안 질병관리본부에서 하던 항생제내성균종(CRE) 등 법정감염병 9종에 대한 확진검사를 1월부터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직접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66종의 법정감염병이 지정돼 있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감염병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검사기술 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새로 9종의 기술이전과 함께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검사능력 확인평가를 모두 통과했다. 이로써 메르스와 지카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을 포함한 총 43종의 법정감염병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
추가로 검사 가능한 법정감염병 9종은 ▲A형간염(1군) ▲일본뇌염, 수두(2군) ▲레지오넬라증, C형간염, 반코마이신내성황색포도알균(VRSA)감염증,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감염증(3군) ▲큐열, 진드기매개뇌염(4군)이다.
전두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해마다 법정감염병 수가 늘어 모든 법정감염병에 대한 대응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감염병 검사가 가능하도록 목표를 세워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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