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3일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의 해’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3일 “새해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 바꿔 직장문화의 변화를 꾀하고, 이 변화가 도민과 도정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잘 이겨내느라 고생한 데 대해 스스로를 격려하고, 올 한 해 전남 발전을 위해 정말 잘 해 보자는 다짐을 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올해는 전라도 새 천년을 출발하는 해이고, 지방분권시대가 본격 개막하는 해이며, 민선 7기가 출범하는 해라는 세 가지 의미가 있는 해”라고 평가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어 “1년 혹은 지난 많은 세월 동안 마음에 쌓아둔 것을 모두 비우고 새해에는 생활방식 한 가지 정도는 바꿔 새 상자로 채우자”며 “시각을 조금만 바꿔도 세상이 달리 보이고, 그러면 직장문화도 달라질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도민과 도정 발전을 위해 힘쓰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 이 권한대행은 “축산부서에서 지난해부터 부서의 변화를 꾀하면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차단방역에 노력해온 것에 대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가족들도 힘 내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시무식에선 다채롭고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등 이 권한대행의 ‘변화’ 당부를 실천하며 새 업무를 시작했다.
고려와 조선시대, 근․현대 의복을 입고 전라도 정도 천년의 시간여행을 하며 새로운 추억을 쌓았다.
또 ‘도민과 가족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전남도청 공무원들의 새해 다짐을 각 분야 18명의 직원에게, 출연기관과 사업소의 2018 목표 선언을 19명의 대표에게 직접 듣는 시간도 가졌다.
전라도 새천년 힘찬 출발과 전라남도의 온정 시책이 지역의 구석구석으로 퍼지기를 기원하는 대북 공연이 이 권한대행과 직원, 도립국악단의 협연으로 펼쳐졌다.
실내 행사로는 오자미로 박을 터트려 ‘국비 7조 원시대 행복전남 만들겠습니다’ 등 희망메시지를 도민들에게 전달했다.
이 권한대행과 노조위원장, 간부 공무원들이 구내식당에서 청원경찰과 시설용역, 직원들에게 떡국 배식행사를 갖고 훈훈한 정을 나누며 건강한 직장문화를 위한 한 해를 시작했다.
시무식에 앞서 이 권한대행을 비롯한 도 간부공무원들은 현충탑과 김대중 대통령 동상을 찾아 참배하고 무술년 새해 전남도정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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