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타워의 모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원주시가 보행자의 안전과 야간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조명타워를 설치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관내 사고다발지점 18개소에 조명타워를 설치하면서 운전자와 보행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조명타워를 설치하기 위해 총 사업비 10억4000만원(국·도비 포함)을 들여 교차로 조도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교차로 운행시 안개가 끼는 날과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설치된 18개소는 원주IC교차로, 원주교 오거리, 우산철교, 단계택지 등이다.
교차로에 설치한 조명타워 높이는 21m다. 기존 가로등은 평균조도 값이 20~25룩스(lx)로 나타나는데 조명타워는 70룩스(lx)로 3배 이상 높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16~22일 관내 23개 도로 254개 신호교차로를 대상으로 신호체계 개선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관내 회전교차로 설치 및 확대하는 등 홍보부채 및 캠페인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관내 초등학교 주변에도 옐로카펫을 추가 설치했다.
옐로카펫은 교통사고 위험지점에 노란색 특수 스티커를 부착, 어린이들이 운전자 눈에 잘 띄게 만든 시설이다.
시는 앞으로 교통사고 감소는 물론 보행자의 통행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3년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조명타워를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명타워 설치 효과를 분석해 차량통행이 많은 교차로를 중심으로 확대 설치를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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