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일요신문] 손흥민이 극적인 원더골을 만들어내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5일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시즌 7호골을 성공시켰다. 이는 팀의 1-1 무승부를 만들어내는 골이었다.
박싱데이 기간 마지막날 열린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토트넘 공격수들은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웨스트햄 골문을 향해 많은 슈팅이 날아들었다. 손흥민은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가리지 않고 움직였다.
토트넘의 적극적인 공격에도 웨스트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같은 모습은 후반 초반까지도 계속됐다.
후반 25분 예상치못한 웨스트햄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드로 오비앙이 왼쪽 측면 대각선 방향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골문 구석으로 공이 빨려들어갔다. 웨스트햄의 첫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휴고 요리스 골키퍼도 손 쓸틈 없는 강한 슈팅이었다.
이후로도 토트넘의 공격은 계속됐다. 하지만 더욱 웅크린 웨스트햄의 수비에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토트넘의 패색이 짙던 후반 38분 손흥민의 동점골이 터졌다. 웨스트햄의 수비를 피해 다소 후방으로 내려와 있던 손흥민은 아크서클보다 좀 더 골대에서 떨어진 지점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망을 출령였다. 오비앙의 선제골 못지않은 원더골이었다.
토트넘은 이후로도 역전을 시도했지만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