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지난해 6월 엔씨소프트에 대해 공매도 의혹과 경영진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의혹 등을 조사해왔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흥행 기대감에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하지만 ‘아이템 거래소’ 시스템이 빠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1조 원 이상 증발했다.
그런데 그 시기 배재현 부사장이 보유 주식 8000주를 전량 매도, 약 33억 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금융위는 엔씨소프트의 공매도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지만 혐의를 찾지 못해 종료했고, 대신 배재현 부사장을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