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하 의원은 1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바른정당이 햇볕정책을 부정한다? 아닙니다”며 “ 바른정당은 햇볕정책의 성과를 부정하지 않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햇볕정책을 부정한다는 건 무슨 근거로 알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하면서 “바로 6.15선언과 10.4 선언입니다. 햇볕정책의 핵심은 김대중 정부 때 북한과 체결한 6.15선언과 노무현 정부 때 10.4선언입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한국당 같은 보수는 6.15와 10.4 선언을 폐기하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바른정당은 강령에서 6.15와 10.4선언을 존중함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른정당은 냉전보수가 아니라 탈냉전보수인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햇볕정책도 문제점이 있습니다. 북한 핵개발을 막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핵개발을 못 막은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대북 압박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밀히 말해 진보진영의 햇볕이나 보수진영의 압박이나 모두 실패한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제 대한민국에 필요한 대북정책은 진보, 보수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초당적 대북정책입니다. 대북정책으로 좌우를 편 가르는 것은 국력 소모일 뿐입니다. 바른 국민 통합신당은 초당적 대북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고 밝혔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