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고위급 회담 결과를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강원=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0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남북고위급 회담 결과를 크게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은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렸으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의 북측 대표단이 참석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최 지사는 “강원도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전례 없이 큰 규모의 방문단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합의한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남북한 간 합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와 안전이 담보된 가운데 남북한은 물론 동북아와 전 세계에 올림픽 정신인 ‘평화와 화합’을 구현하는 축제로 치르게 될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또 그 가장 북단의 분단 도(道)인 강원도에서 남과 북이 함께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전 세계인 모두에게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번 남북 합의를 통해 방문하게 될 북한 대표단의 안전과 숙박, 교통, 응원단 구성 등 올림픽 전 분야에 걸쳐 북한의 참여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점검할 방침이다.
또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된 평창동계올림픽이 경기운영, 관중참여, 교통과 숙박, 문화교류, 관광편의 등 모든 분야에 있어서도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 지사는 또 “2월9일 강원도 평창에서 남과 북이 함께 만들어 갈 ‘평화올림픽’의 대 역사가 시작될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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