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기자= 30일 오후 강남 삼정호텔에서 결혼 발표 후 전자팔찌, 나이, 혼인경력, 장자연 사건 조작의혹 등 수많은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해명하겠다고 나선 낸시랭(팝아티스트)와 왕진진 부부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17.12.30.
[일요신문] 낸시랭이 왕진진을 둘러싼 보도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10일 낸시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통해 전날 방영된 SBS<본격 연예 한밤> 보도 내용에 반박했다.
낸시랭은 “보도 내용은 사실 확인이 안된 제보를 사실혼을 주장하는 황모씨에게 받고 그대로 보낸 방송이었고, 너는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서 방송 보도 내용과 관련해 진실을 말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소에 들어갔기에 시간이 지나면 법적으로 모든 게 진실여부가 밝혀지겠지만, 그때가 올 때까지 계속되는 황모씨의 악랄한 거짓 제보와 거짓 증언을 통한 잘못된 언론 보도들에 저는 너무 큰 고통을 받고 있어서 사실 팩트를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사실혼을 주장하는 황모씨는 자신의 법적 남편과 30대의 자식들 세 명과 그 자식이 낳은 두 명의 손녀까지 있는 50대 할머니다. 그러므로 법적 유부녀가 사실혼 자체를 주장할 수 없다. 제 남편은 나이가 한참 많은 누님인 황모씨와 비지니스만 했을 뿐 그 집에서 동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낸시랭은 “기사(방송)에 오피스텔 집은 황모씨 집이 아니라 제 남편 집이다. 남편이 사용하는 옷들과 물건들을 보관하기 위해 마련돼 있던 집이다. 그러므로 자택무단침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혼인신고를 하고 SNS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 “황모씨가 몇 주 동안 본인이 ‘나는 왕진진의 와이프다! 낸시랭 너를 간통으로 고소하겠다! 불륜을 사람들 앞에서 망신살 뻗치게 만들어주겠다!’ 등의 수많은 협박과 모함을 몇 주간 밤낮없이 하고, 결국은 모두가 보는 제 SNS까지 들어와서 위와 같이 협박 댓글을 남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낸시랭은 방송에 지인으로 소개된 남자에 대해 “저는 그 남자 동생이 도대체 누군지도 모르고 또한 관련해서 전화통화나 저를 만나서 얘기해 본 적이 없다. 거짓증언”이라며 억울해했다.
한편 9일 방영된 SBS<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왕진진과 사실혼을 주장하는 황 씨 어머니 장례식에서 황 씨 남편 이름이 쓰이는 자리에 왕진진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또한 왕진진이 황 씨 소유의 강남의 한 원룸에 무단침입한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왕진진은 자신이 실거주자이고, 황 씨의 명의만 빌렸기 때문에 주거침입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