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의 모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가 2월2일 원주시 출렁다리에서 이색적인 성화봉송으로 연출 될 전망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성화봉송은 94일차인 2월2일, 63명의 주자들이 필드를 달리며 이색봉송과 공식봉송을 진행한다. 이 중 이색봉송은 200m 구간인 출렁다리에서 원창묵 원주시장이 점화를 시작으로 봉송주자 2명에게 성화를 인계할 예정이다.
성화봉송은 올림픽 대회의 가장 중요한 상징이자 대회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공식행사다. 특히 전 국민의 참여 속에 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고 역경을 희망과 용기로 극복한다는 의미에서 출렁다리가 이색봉송 장소로 지정됐다.
출렁다리는 원주시 지정면 간현관광지 일원에 조성됐으며 약 600여개의 스틸그레이팅과 양옆에 이테리에서 특허 받은 8개의 케이블 강선이 지탱하고 있어 다리를 거닐 때 마다 출렁거리는 느낌을 받아 아찔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어 공식봉송은 이색봉송이 끝난 뒤 원주시청부터 따뚜공연장까지 총 61개 슬롯 19.4km를 달리며 릴레이를 펼친다. 특히 시는 성화봉송을 위해 오후 5시부터 따뚜공연장에서 지역 축하행사를 진행,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성화봉송은 시청을 비롯해 경찰서, 보건소 등이 프로그램, 행사장 준비, 방한대책, 홍보 등 4가지로 분류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이기 때문에 원주(출렁다리)에도 이색적인 장소가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려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시는 소금산 솔개미둥지에서 출렁다리 개통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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