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유한국당 복당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사진=박은숙 기자
남경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을 어지럽히는 동탁을 토벌할 수 있다면 기꺼이 조조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바른정당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1일 “남경필 지사와 4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를 했다”며 “남 지사가 주말쯤 복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글은 남경필 지사가 자유한국당 복당에 대한 세간의 비판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남 지사는 본격적으로 자유한국당 복당 절차를 밟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오는 14일 복당 관련 공식 입장문을 낼 예정이다. 남 지사 측은 ‘일요신문’에 “내일 정도에 공식 입장문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