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정순 원주시의원이 17일 강원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원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강원 원주시 3선 시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용정순 의원이 17일 강원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6·13 지방선거 원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용 의원은 “지방선거에 원주시장으로 출마하고자 한다”며 “어렵고 무거운 일이지만 맡겨진 소명이라면 당당히 용감하게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의원활동 12년간 주민의 편에 서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주민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여 년을 사람이 더불어 살아갈 만한 세상, 약자를 배려하는 그런 세상으로 만들고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며 한 눈 팔지 않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용 의원은 또 여성정치인으로서 새로운 발자국을 떼어야 한다며 3가지 장점을 내세웠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 용정순”이라며 “이전 정부와 달리 현 정부는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재생, 일방적인 명령보다는 수평적 소통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듣고 조정하는 등 수렴하는 화합의 수평적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17일 강원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용정순 원주시의원 6·13 지방선거 원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시정현안을 가장 잘 아는 사람도 자신이라고 주장한 용 의원은 “지난 12년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주민의 편에서 시정현안을 파악했다. 공무원노조, 우리환경노동조합,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장기간 천막농성 과정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문막화훼단지 열병합발전소 추진과정, 부론산단조성사업, 미군기지캠프롱 반환과정, 민자공원 조성과정 등 추진배경과 과정을 잘 알기 때문에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갖고 있다”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용 의원은 “같은 민주당 시장님과 함께 일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원주의발전과 주민의 이익에 저해된다고 판단하면 아닌 건 아니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년을 끌어온 SRF 열병합발전소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누구겠냐”며 “민주당 시의원으로서 유일하게 반대하고 소신 있게 주민을 대변했던 사람, 바로 용정순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장 후보와 관련, 공식 출마선언은 용정순 의원을 비롯해 지난 7일 구자열 강원도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현직 원창묵 시장은 현재까지 공식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3선 의지를 다지고 있어 치열한 3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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