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씨엔블루 정용화가 경희대 대학원 특례입학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여파는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17일 정용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편지 사진을 공개했다.
정용화는 편지를 통해 “앞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가족, 멤버들, 그리고 저를 믿어 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부끄럽고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정용화는 출연 중이던 tvN<토크몬>에서도 하차했다. 소속사는 “정용화는 논란에 대한 책임감과 함께 자신으로 인해 프로그램에 행여 피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진하차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는 대학원 특례입학 논란에 대해 “개별면접이 학칙상 불가능한 것을 알았다면 공식 면접에 참석했을 것”이라며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정용화에 대한 비난 여론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가 지난해에 이어 연달아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앞서 2016년 비공개 정보를 통해 소속사 주식을 취득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물의를 빚었다. 결국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으나 그의 이미지 타격은 컸다.
정용화가 강호동과 함께 <토크몬> MC를 맡으며 적극적인 활동을 막 시작했을 때 또 일이 터졌다.
이번에는 대학원 편법입학 논란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정용화는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고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에 합격해 수사 과정에 있다.
정용화는 2016년 해당 과정에 지원했고 공식 면접을 치르지 않고 최종합격했다. 경찰은 학과장 이 아무개 교수가 입학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특례입학 논란으로 정용화와 소속사는 사과와 함께 프로그램 하차, 콘서트 기자간담회 최소 등의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정용화의 자필편지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에 실망스럽다는 댓글이 쇄도하는 등 여론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정용화 측이 오는 20~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2018 JUNG YONG HWA LIVE-ROOM 622-IN SEOUL’ 콘서트를 강행할 방침을 정하면서 콘서트에 여파가 있을지 주목된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