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단에 입단한 정준영. 사진=콩두 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일요신문] 인기 방송인이자 가수 정준영이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로 ‘팀콩두’에 깜짝 입단식을 치렀다.
e스포테인먼트 콩두컴퍼니는 18일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 ‘팀콩두’와 C9엔터테인먼트 소속 정준영이 입단식을 갖고 정식 프로게이머로 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준영은 기존 선수들과 동일하게 팀콩두만의 체계화된 코칭 시스템,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받게 된다. 팀콩두는 정준영의 높은 게임 이해도 및 실력, 게이머를 향한 열정 등 프로게이머로서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팀 입단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정준영은 각종 방송 활동과 앨범 활동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시간을 쪼개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마니아로 유명하다. 방송에서도 종종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팀콩두의 정식 일원으로 활약을 펼치게 된 정준영은 “게임을 단순히 즐기는 것과 프로게이머로 게임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다른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프로게임단에 입단한 만큼 기존 팀콩두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팀 성적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콩두컴퍼니 서경종 대표는 “정준영을 테스트하는 과정에 있어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뿐만 아니라 프로게이머를 향한 본인의 의지와 노력에 놀랐다”며 “정준영을 프로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간 임요환, 홍진호, 민찬기 등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이나 연기자가 종종 나타난 바 있다. 반면 방송인이 프로게이머에 뛰어드는 사례는 드물었다. 앨범 활동과 ‘1박 2일’등 방송 출연을 활발히 하는 정준영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