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경찰서.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상습적으로 전선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공사장 현장소장이었던 김모씨(45)는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점을 노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원주시 지정면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 자재창고에서 6회에 걸쳐 1억2800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쳤다.
이에 경찰은 김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이 전선을 매입한 신모씨(60) 등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최근에 갑자기 퇴사하고 연락이 두절됐던 김씨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끊질긴 수사 끝에 지난 15일 해남에서 검거했다.
김씨는 훔친 전선을 신씨 등 경기지역 작물업자에게 3500만원에 팔아 채무변제 및 생활비 등으로 모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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