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안드레아스 쉴러, 사 리나 위원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실사단이 무등산국립공원 입석대에서 1차 예비실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파란불이 켜졌다.
광주시는 18일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무등산권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을 담은 ‘제2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1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에서 작성된 문서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 및 재인증 심사에 대한 결과와 내용이 수록됐다.
특히 신규 신청지에 대한 인증 승인과 반려 및 통과(Green), 경고(Yellow) 및 자격박탈(Red) 등 재심사 제도가 골자다.
무등산권은 이 가운데 승인에 해당되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인증 권고’로 분류됐다.
앞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016년 11월29일 무등산권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공원은 광주시, 담양군을 비롯해 화순군 일부 등 총 1051㎢ 규모다.
이 중에는 지질명소 20곳(입석대, 광석대, 운주사, 적벽 등)와 역사문화명소 42곳(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는 1차 신청서 심사, 2차 현장실사 순으로 인증절차를 밟아왔다.
광주시는 이번 보고서 결과에 따라 무등산권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올해 4월9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4차 유네스코 집행위원회 이사회 회의에서 최종 인증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무등산권은 2014년 12월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 권고를 받으면서 세계적 지질공원으로서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
광주시와 전남도 관계자는 “오는 4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이뤄지고 지오투어리즘 활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무등산권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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