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대변인은 이날 “어젯밤 10시 북은 갑자기 현송월이 오늘 예정되어있던 서울 방문 일정을 밑도 끝도 없이 연기한다고 통보해왔다. 이유 설명도 없고, 아예 안 온다는 것인지, 연기한다는 것인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솔직히 김정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안달이 난 몇몇 사람 빼고는 현송월이 오든 말든 관심이 없다. 오히려 제발 오지 말았으면 하는 심정이다”며 “우리가 열심히 돈들이고 땀 흘려 준비한 올림픽에 그들이 주인공인양하고 우리 젊은이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북에 아양 떠는 꼴은 보기도 싫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그러나 현 정부는 북이 오지 않을까 온갖 조바심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자유한국당은 이 상황에서 합리적 의심을 해본다”며 “북이 무슨 이유를 대든 실제로는 남을 상대로 한 협상에서 심대한 이해를 관철시키려고 문재인 정부를 조바심 내게 하려는 것”고 덧붙였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