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본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일단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국립보건의료과학원(이하 과학원)은 산업의과대학 학술지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관련 유해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과학원은 궐련형 전자담배 법률 제정을 추진 중인 일본 정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10월 부터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은 아이코스와 전용스틱 담배인 히츠의 증기 유해물질이었고, 연구 방식은 국제표준화기구 방식과 캐나다 보건부 방식이 병행됐다.
그 연구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 연기속 이산화탄소의 경우 일반담배보다 98.6% 적게 검출됐으며, 1군 발암물질 ‘담배 특이 나트로사민 4종’도 궐련형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약 90% 정도 낮게 검출됐다.
이와 함께 중국의 국가담배품질감독시험센터(이하 센터) 역시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18일 센터 측은 연구 결과를 통해 연구대상인 아이코스 증기에 일반담배에 비해 일부 카르보닐화합물, 암모니아 및 니트로사민 대사물질을 제외하고 다른 유해물질이 90% 이상 적게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한 센터 측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800도에서 연소되는 일반담배와 달리 350도에서 연소되기 때문에 유해물질을 배출시키는 연소과정이 없어 유해물질이 적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현재 앞서의 연구결과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외 연구 기관과 의견을 교환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식약처는 외국의 유사 연구 사례를 참고하되 그 사용 장비와 측정 조건을 신중히 비교 검토해 본 연구에 신중히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