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후 라건아로 개명한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일요신문] 농구대표팀에 라틀리프와 두경민이 발탁됐다.
대한농구협회는 25일 농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24일과 2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FIBA 농구월드컵 지역 예선 홍콩전과 뉴질랜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경민과 최근 귀화절차를 마친 라틀리프가 합류하게 됐다. 둘의 대표팀 발탁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올 시즌 DB 돌풍을 이끌고 있는 두경민. 사진=KBL
라틀리프의 합류 또한 지난 1년간 초미의 관심사였다. 라틀리프는 지난해 1월 “한국 여권을 갖고 싶다”며 귀화 의사를 표현했다. 자신이 농구 선수로 성장하고 딸이 태어난 나라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귀화 진행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국 대한민국 주민등록증을 받게 됐다. ‘라건아’라는 이름으로 개명까지 했다.
농구 대표팀은 이번 시즌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단기간에 펼쳐졌던 농구월드컵 예선은 마치 FIFA 월드컵과 같이 홈앤어웨이로 주기적으로 진행된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성공적으로 홈경기를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