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당대회 의장인 이상돈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가칭) 창당추진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8.1.26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안철수 대표의 통합 행보에 결사 반대하고 나선 국민의당 내 반통합파 인사들이 2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민주평화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진행한다.
현재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 과정서 안 대표를 지지하는 찬성파, 이를 반대하는 반대파, 여기에 중재를 꾀하는 중재파 등 삼각 구도를 형성하며 분당의 길로 가고 있다.
박지원, 천정배, 정도영, 조배숙 등 반대파 의원들이 주축이 된 독자 세력들은 이후 개혁신당 창당을 계획하고 ‘창당 추진위’를 구성한 바 있다. 이들은 이미 지난 17일 전북 전주서 첫 정당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지난 25일엔 전남 목포서 대회를 이어갔다.
핵심은 발기인 대회를 통해 ‘민주평화당’ 창당에 나선 이들이 후에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득할지의 여부다. 현재 중재파들은 관망에 나선 가운데 이들의 선택 여부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 같은 반대파들의 창당 움직임에 대해 징계를 예고한 바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