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즈벡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베트남 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박수를 보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SNS를 통해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며 “눈보라 속에서 연장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 자체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부임 3개월여 만에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아시아 정상권으로 끌어올린 박 감독님의 노고에 우리 국민도 기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한결 가까운 친구가 된 것 같아 기쁘다. 박 감독님의 활약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이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중국 창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즈벡에 연장 접전 끝에 1대 2로 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준우승은 동남아 국가가 이룬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감독 취임 당시 “베트남 대표팀을 동남아 정상, 아시아 정상으로 만들겠다”던 박항서 감독의 일성이 결코 허황한 목표가 아니었음을 증명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베트남의 히딩크’ ‘국민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