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장례지원단이 지난 26일 양서농협장례문화원에서 진행된 고 손태희 6.25참전 국가유공자의 장례식에서 태극기전수식을 거행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장례지원단은 지난 26일 양서농협장례문화원에서 고 손태희(86, 최종 계급 육군 하사) 6.25참전 국가유공자의 장례지원 행사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양평군지회(지회장 변창규)가 경기도지부 선양근무지원단과 함께 치른 이날 행사는 태극기전수식과 조기설치, 헌화 및 분향, 약력보고, 묵념, 조사, 단체상례 등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유해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조경선 선양위원은 고인의 약력보고에서 “고 손태희 선배전우는 6.25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육군 전투요원으로 참전하여 북한 공산집단의 적화통일 야욕에 맞서 피끓는 젊음의 용기와 기상으로 조국을 지켜낸 전쟁영웅으로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하셨다”면서, “이제 영원한 천국의 혼이 되어 떠나시는 선배님의 뜨거운 조국애와 숭고한 희생정신은 조국의 역사와 함께 그 이름은 영원불멸 할 것”이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변창규 지회장은 조사에서 “고인께서는 1932년 양서면에서 태어나 6.25 전쟁으로 나라의 존립이 위태로울 때 구국의 일념으로 천지가 진동하는 화염속을 누비며 용감무쌍하게 싸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신 전쟁의 영웅이셨다”면서, “이제 국가유공자 고 손태의님께서는 그토록 사랑했던 가족과 전우들을 남기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머나먼 길을 떠나셨지만 당신의 수많은 업적은 길이길이 빛날 것”이라고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선양단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전쟁영웅의 영혼을 기리고 국민들에게는 신뢰와 존경을, 그리고 남은 유가족들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지부는 운영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양평·가평·남양주 3개 지회를 통합 편성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3개 지회 거주 무공수훈자 회원 사망시 우선 지원한다.
이날 장례식에서 3개 지회 18명의 회원들은 단복을 갖춰 입고 발인 시간에 맞춰 장례식장을 찾아가 태극기를 국가유공자 영현 위에 덮는 태극기 전수식 등 장례식을 지원했다.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