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오픈랩 전경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국내최초로 24시간 365일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실험실로 운영될 ‘KBSI 스마트오픈랩’이 구축됨에 따라 대전·충청권 산·학·연 연구자들의 분석연구장비 접근성 및 연구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2월 1일 대덕본원에서 ‘KBSI 스마트오픈랩’ 개소식을 개최하고 관련 서비스를 개시한다.
스마트오픈랩은 수요가 많은 범용성 분석연구장비에 대한 지역 분석수요를 담당하는 장비시설로 이용자들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24시간 365일 열린실험실(오픈랩)로 운영되며, 고분해능 전계방출형 주사전자현미경, 주사전자현미경, 다목적 X-선 회절분석기, 자력측정 시스템, 매트릭스 보조 레이저 탈착 질량분석기, 원소분석기, 시차주사열량계/열중량분석기, 이온크로마토그래피 등 9종의 분석연구장비가 설치되어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오픈랩 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PC 또는 모바일로 예약한 시간과 장비를 이용해 직접 분석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분석결과는 오픈랩 저장소(NAS)의 개인할당 공간에 저장했다가 이용자 PC에서 접속해 이메일/USB 등으로 가져갈 수 있다.
자율실험실의 특성 상 이용자들은 각 장비별로 하루 내외의 분석장비 이용자 교육을 이수해 스스로 분석장비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게 되며, 교육을 수료하면 오픈랩 출입과 분석장비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카드를 발급받게 된다.
KBSI는 연구장비 중심기관이자 국가연구시설장비 총괄관리 기관으로서 이번 스마트오픈랩 설치 외에도 국산연구장비의 공동개발, 성능평가/개선, 해외진출 지원, 첨단연구장비 구축활용 및 분석기술 개발 등 관련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KBSI 이광식 원장은 “KBSI 스마트오픈랩은 학계와 산업계의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분석할 수 있는 자율·개방형 분석지원 플랫폼”이라며 “국가 연구시설장비의 활용성을 극대화 시키는 동시에 연구장비 전문가 육성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전 포스터
KAIST가 개교 47주년을 맞아 학교와 관련된 특별한 사연이나 의미 있는 사진 등 학교 사료와 관련한 각종 자료를 소장한 47인을 선발하는 공모전을 이달 31일부터 2월 1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1971년 설립된 KAIST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국민과 함께 소통했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KAIST 재학생이나 졸업생, 학부모, 교직원을 포함해 일반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전은 사연·사진·자료 등 총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신성철 총장은 “이번 공모전은 KAIST가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는 대학으로 성장해온 과정을 국민과 함께 발굴하고 기록한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우수 당선작은 오는 3월 20일 열리는 비전 2031 선포식은 물론 학교 방문객을 대상으로 연중 지속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ST는 오는 3월 20일 대전 본원에서‘비전 2031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 선도대학으로서 ‘인류의 행복과 번영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대학’을 추구한다는 새로운 비전과 사명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30일 인천시교육청에서 한국연구재단 이광복 기초연구본부장(오른쪽)과 인천광역시교육청 박융수 교육감 권한대행(왼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한국연구재단-인천시교육청, ‘금요일에 과학터치’ 협약
한국연구재단과 인천광역시교육청은 30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우수 과학기술자의 대중강연인 ‘금요일에 과학터치’를 인천에서 개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요일에 과학터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지원 전문기관인 연구재단이 2007년부터 전국 5개 지역(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에서 시작한 대중 강연 사업으로, 그동안 국내 우수 연구자의 과학기술 강연을 2000회 이상 개최하고 23만 명 이상의 학생과 일반인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에서도 매주 금요일 저녁,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우수 과학기술자의 오프라인 강연이 개최된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은 3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강연 가운데 일부 강연을 서해 5도의 소외 지역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연구재단 이광복 기초연구본부장은 “금요일에 과학터치는 국민들이 만날 기회가 적었던 우수과학자가 강연에 나서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이어져 올 수 있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인천시교육청 박융수 교육감 권한대행은 “인천지역 중•고등학생 수는 약 14만 5천 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많다.”며 “영재고, 과학고와 지역의 많은 학생들에게 훌륭한 과학기술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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