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 유기농 커피. 사진=류기남 다큐멘터리 사진가
라오스 커피는 최근 베트남에 이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920년대부터 프랑스인들이 개발하여 일찍 시작했습니다. 해발 1200미터와 화산토, 강수량이 풍부해 이 지역에서 60%의 아라비카가 생산됩니다. 라오스 커피를 유기농으로 인정받기 위해 뛰는 한국인이 있습니다. 약 150헥타르, 51만 그루의 유기농 커피농장을 일군 ‘그린커피’의 최한용 대표입니다. 그는 20년 전 현재의 장소를 찾은 뒤 텐트를 치고 시작했습니다. 그는 초기부터 유기농을 고집하여 커피나무는 잡목과 풀들과 함께 뒤섞여 자랍니다.
커피 수확 일당을 받고 활짝 웃는 소수 부족 여인. 사진=류기남 다큐멘터리 사진가
호찌민 루트는 전쟁 당시 남북을 연결하던 비밀 군사도로를 말합니다. 베트남어로 ‘등 쯔엉선’이라고 부릅니다. 이 로드는 라오스와 캄보디아 원주민들이 고대부터 사용하던 길입니다. 이 길을 북 베트남군이 베트남 남부의 게릴라들에게 군수품을 보급하기 위해 군사용 비밀도로를 만든 것입니다. 볼라벤 고원은 호찌민 루트의 주요 연장선입니다.
유기농을 고집하는 ‘그린커피’ 농장의 최한용 대표.
포탄이 끊임없이 퍼붓던 볼라벤 고원. 호찌민 루트의 주요 지역이었습니다. 이제 이곳은 라오스 최고의 커피산지가 되면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라오스 남부는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넓디넓은 메콩강의 섬, 시판돈. 그리고 밀림속의 폭포들. 커피루트를 따라 호찌민 루트를 여행하는 그 길을 떠나볼까요.
정선교 Mecc 상임고문
필자 프로필 중앙대 문예창작과 졸업, 일요신문, 경향신문 근무, 현 국제언론인클럽 미얀마지회장, 현 미얀마 난민과 빈민아동 지원단체 Mecc 상임고문 |
‘그린커피’ 농장의 수확 장면. 사진=류기남 다큐멘터리 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