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가상화폐 거래소 압수수색에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주식회사 비티씨코리아닷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빗썸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거래소 ‘빗썸’의 개인정보 보호조치 의무이행 관련 자료 등을 압수해 해킹 피의자 추적 등을 수사 중이다.
앞서 빗썸은 지난해 6월 2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빗썸 직원의 PC가 외부 침해를 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이용자는 3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최근까지도 서버 등의 문제로 거래가 중단되는 등 논란을 빚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10일 국세청의 압수수색 이후 이번 경찰 압수수색까지 겪은 빗썸 외에도 또다른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원도 경찰이 계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가상화폐거래소에 대한 정부의 엄정조치가 임박되었단 관측이 이미 시장에 나돌고 있는 상태였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혼돈(?) 속으로
이에 일부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선 정부의 뒤늦은 규제에 대한 효율성과 형평성 등에 대한 여러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