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원 원주시청에서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원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송덕규, 민병권, 이하 범대위)가 “열병합발전소를 백지화하는데 앞장 설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원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송덕규, 민병권, 이하 범대위)는 2일 “열병합발전소를 백지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원창묵 원주시장은 발전소건립을 시민의 뜻에 따라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범대위는 이날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소의 사업주체인 원주에너지주식회사는 도대체 누구겁니까”라며 원 시장에게 물었다.
이들은 “원 시장은 이 사업의 진퇴를 결정할 권한은 없다. 사업을 전면 백지화시킨다면 원주시장이 아닌 사업권을 가진 원주에너지주식회사 대표이사가 시민들 앞에 사업포기를 분명하게 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전소는 시가 추진하는 문막읍 궁촌리 일원에 조성될 화훼관광단지에 열을 공급하는 시설로 사업주는 (주)원주에너지가 맡았다.
이에 범대위는 발전소건설과 관련된 포기는 원 시장이 아닌 사업주에서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도 설명했다.
이들은 또 “출범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진정 새로운 원주의 건설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34만 전 원주시민들과 함께 헌법에 보장된 시민의 건강권 사수와 원주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발전소 건립 결사저지 투쟁에 가열차게 나설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원주에너지 관계자는 “(발전소건설 반대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다음주 중에 이사진 및 주주분들과 협의를 거쳐 진행해야 될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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