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에서 펼쳐진 이색봉송의 모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가 2일 원주시 소금산 출렁다리에서 활활 타올랐다.
성화는 전날 강릉 옥천초등학교에서 펼쳐진 ‘찾아가는 성화봉송’에 이어 원주를 찾아 평화의 불을 밝혔다.
이날 성화행사는 국내 최대길이인 높이 100m, 길이 200m의 아찔한 출렁다리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원창묵 원주시장이 성화를 점화한 뒤 선우영수 씨가 첫 번째 봉송주자로 나서면서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성화는 출렁다리에서 2구간으로 나눠 이색봉송으로 진행됐으며 시민들은 ‘원주 화이팅’, ‘출렁다리 최고’등을 외치며 성화를 반갑게 맞이했다.
또한 등산로 입구와 간현 관광지 일원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올림픽성화의 의미를 더했다.
출렁다리에서 펼쳐진 이색봉송의 모습.
성화봉송은 올림픽 대회의 가장 중요한 상징이자 대회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공식행사다.
시는 전 국민의 참여 속에 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고 역경을 희망과 용기로 극복한다는 의미에서 출렁다리를 이색봉송 장소로 지정했다.
특히 출렁다리에 올라가면 빼어난 소금산 일대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어 관광지로도 안성맞춤이다.
원창묵 시장은 “출렁다리에서 성화봉송 행사가 열렸는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찔하고 짜릿한 성화행사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