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에서 펼쳐진 이색봉송의 모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2일 강원도 원주를 찾아 활활 타올랐다.
성화는 전날 강릉 옥천초등학교에서 펼쳐진 ‘찾아가는 성화봉송’에 이어 이색봉송과 공식봉송행사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색봉송은 국내 최대길이인 높이 100m, 길이 200m의 아찔한 출렁다리에서 원창묵 원주시장이 점화를 시작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공식봉송은 출렁다리에 이어 원주시청, 삼광사거리, 광물자원공사, 홈플러스 등 4개 구간 19.4㎞, 63명의 주자들이 참여해 불꽃을 더욱 빛냈다.
성화를 받은 주자들은 ‘평창동계올림픽 화이팅’, ‘평창으로 가자’ 등의 힘찬 구호를 외치며 원주 시내를 뜨겁게 달궜다.
또한 봉송구간 곳곳에서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농악, 플래쉬몹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원주 성화봉송은 다문화가정, 사회공헌, 자원봉사, 체육회 등 다양한 사회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해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의 의미를 더했다.
2일 오후 강원 원주시내 일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 공식봉송 첫 주자로 나선 김종태씨가 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식봉송 첫 주자로 나선 김종태 씨는 사회공헌 분야로 참여하면서 올림픽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이날 성화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시청, 경찰, 보건소 등 행사장 준비, 방한대책, 홍보 등으로 나눠 각자 맡은 분야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 중 경찰은 245명의 병력(경찰 76명, 의경 169명)을 투입하는 등 교통정비 및 봉송로 운영구간에서도 순찰활동을 강화했다.
지역축하행사로는 따뚜공연장 일원에서 EXID, 우원재, 한국전통예술단 아울, 김영아 전통예술단 공연, 불꽃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원창묵 시장은 “금일 봉송행사로 인해 시민들이 올림픽에 대한 열기가 더욱 높아진 거 같다”며 “시에서는 윈터댄싱카니발, 윈터한지문화재를 잘 준비해서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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