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아 ‘만회골’ 4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평가전 남북단일팀과 스웨덴의 경기. 1피리어드 남북단일팀 박종아 선수가 골을 넣은 뒤 모습.연합뉴스
[일요신문] 말 많았던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남북단일팀이 세계랭킹 5위인 강팀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패했다. 남북이 하나로 힘을 모았지만 스웨덴은 역시 버거운 강호였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4일 오후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1-3(1-3 0-0 0-0)으로 패했다.
남북단일팀의 상대였던 스웨덴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같은 조에 속했다. 한국은 스웨덴과 지난해 7월 강릉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벌여 각각 0-3, 1-4 패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모습 드러낸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4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평가전 남북단일팀과 스웨덴의 경기. 남북단일팀 선수들이 경기 전 한반도기를 향해 도열하고 있다.연합뉴스
머리 감독은 이날 평가전에서 북한 선수 4명을 기용했다. 정수현이 2라인 레프트 윙, 려송희가 3라인 센터, 김은향이 4라인 센터, 황충금이 4라인 수비수로 나섰지만 활약은 미미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합동 훈련을 소화해온 단일팀의 훈련 성과와 전술 완성도를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다.
평가전을 마친 단일팀은 곧바로 강릉으로 이동하며, 10일 스위스, 12일 스웨덴, 14일 일본과 B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후 순위결정전 등 총 5경기를 올림픽에서 치른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많은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한반도기와 ‘우리는 하나다’라는 응원과 함성으로 남북단일팀의 출정식을 자축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