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좌) 권영진 현 대구시장(중앙)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우)
-가상 정당 지지도, 한국 28.4% 민주 26.4% 바른미래 22.9%
-권영진 시장, ‘잘하고 있다’ 39.3% ‘잘못하고 있다’ 36.4%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6.13지방선거 차기 대구시장 선거 3자 가상대결 여론조사가 8일 처음으로 나왔다. 이번 가상대결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유승민 대표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이번 여론조사에 포함됐다. 유 대표는 “대구시장직을 내주면 한국당 문 닫아야 한다”는 최근 홍준표 대표의 발언에 “한국당 문닫게 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해 대구시장 출마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가상 정당지지도에서는 통합 창당을 추진 중인 바른미래당이 한국당과 민주당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돌직구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5일 대구시 거주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 이날 발표한 차기 대구시장 3자 가상대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장관이 33.3%로 가장 높았고, 자유한국당 권영진 시장이 23.2%,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0.2%로 뒤를 이었다. 부동층은 23.3%나 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40대에서 김 장관을 지지하는 비율이 각각 39.2%, 45.1%, 42.0%로 가장 높았지만, 50대와 60대 이상층에선 권 시장을 지지하는 비율이 35.2%와 29.2%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 대구시장후보 적합도에서는 김 장관이 40.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 7.5%, 홍의락 의원 6.2%, 임대윤 전 대구시당위원장 4.6%, 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3.8%,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 비서관 1.6%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층 비율은 36.0%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의 지지율이 62.1%로 과반을 넘었으며, 이어 홍의락 11.5%, 이재용 8.4%, 임대윤 3.6%, 이상식 3.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권 시장이 32.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이진훈 수성구청장 10.4%, 이재만 전 최고위원 8.7%, 곽대훈 의원 5.7%,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4.3% 순이었다. 부동층 비율은 38.7%다.
한국당 지지층에선 권 시장이 지지율이 45.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이재만 16.4%, 이진훈 11.3%, 곽대훈 9.5%, 김재수 6.4% 순이었다.
이번조사에서 대구시민의 현재 정당지지율은 자유한국당 30.9%, 더불어민주당 28.9%, 바른정당 12.6%, 국민의당 3.1%, 정의당 2.7%로 나타났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가정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한국당이 28.4%, 민주당 26.4%,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정당인 바른미래당이 22.9%, 정의당 3.8%, 민주평화당 2.3% 순이었다.
현역 권영진 시장에 대한 시정운영 평가는 팽팽했다. 대구시민 39.3%는 권 시장이 “현재 시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4%였다.
연령대별로 40대 이하 연령대에서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각각 54.7%, 51.9%로 과반을 넘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지난 3~5일 대구시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57%+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4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며, 표본수는 800명(총 통화시도 2만2001명, 응답률 3.6%),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5%p다. 오차는 2017년 1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보정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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