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인 케이트 업튼(25)이 최근 ‘미투 운동’에 동참을 선언했다. 그녀가 지목한 가해자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인 ‘게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폴 마르시아노(65)다.
업튼은 지난 1월 31일, SNS를 통해 마르시아노로부터 과거 성희롱을 당했다는 의미의 글을 두 차례 올렸다. 먼저 ‘트위터’를 통해서는 “대표적인 여성 브랜드인 ‘게스’가 여전히 폴 마르시아노에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권력을 주고 있다니 실망스럽다. #미투”라는 글을 올렸으며, 곧이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마르시아노가 업계에서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서 성적으로, 감정적으로 여성들을 희롱하도록 두어선 안 된다. #미투”라는 글을 업로드했다.
업튼의 이 발언 이후 ‘게스’의 주가는 14.1%포인트 폭락했고, ‘게스’ 회사의 시장가치는 2억 달러(약 2000억 원)가량 하락했다. 이에 따라 마르시아노의 지분 가치 역시 4000만 달러(약 434억 원)가량 줄어들었다.
하지만 현재 마르시아노는 이런 주장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태. 결코 업튼과 신체 접촉을 한 적이 없으며, 단 둘이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나는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사과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업튼은 구체적인 성희롱 사실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만일 앞으로도 계속해서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밝히지 않을 경우,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미투 운동’을 단순히 이용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튼은 2010년과 2011년 게스 모델로 활동한 바 있으며, 2017년 11월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투수인 저스틴 벌렌더와 결혼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출처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