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댄싱카니발 포스터.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펼쳐지는 기간, 강원도 원주에서 볼거리가 가득한 겨울축제가 찾아온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2일 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교통수단인 경강선 KTX 만종역이 개통, 빙상경기가 개최되는 강릉역까지 총 40여분이면 갈 수 있다.
또한 올림픽 개·폐막식과 설상경기가 열리는 평창 진부역까지는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올림픽 배후도시로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원주에 오면 윈터 댄싱카니발, 한지축제-winter, 평창 동계올림픽 붐업 원주옻문화행사 등 풍성한 겨울행사를 만나 볼 수 있다.
댄싱카니발의 모습.
# 세계적인 축제 윈터 댄싱카니발
2018원주 윈터댄싱카니발은 10~18일 원주시 치악체육관 및 야외돔 공연장, 치악예술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댄싱카니발은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월드 댄스 스테이지(World Dance Stage)’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개막한다.
(재)원주문화재단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국내팀과 해외팀은 물론 방문객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명성을 과시하고 있다.
문화재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방문객수는 2013년 35만여명, 2014년 41만여명, 2015년 42만여명, 2016년 47만5000여명, 2017년 51만여명 등이다.
해외 참가팀은 2013년 3개국 10팀 204명, 2014년, 3개국 12팀 600명, 2015년 6개국 11개팀 620여명, 2016년 13개국 42개팀 1506명, 2017년 13개국 45개팀 1600여명 등이다.
개막하는 첫날에는 댄싱카니발과 프린지공연 등으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참가인원은 94팀 총 4500여명으로 러시아, 일본, 폴란드, 이탈리아 등 해외팀도 참가해 멋진 공연으로 원주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 중 폴란드와 이탈리아 팀은 행사에 처음 참여하면서 한껏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참가팀의 경연은 치악체육관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5분 이내로 그동안 연습해왔던 열정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예정이다.
예선은 10~15일 5일간 진행되며 결선은 17일 ‘SemiFinal Match’로 읍면동·실버, 아동·청소년 부문 등으로 나뉜다.
18일에는 ‘Final Match’ 일반, 해외, 군부대 부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축제기간에는 미니콘서트가 진행돼 가까이에서 인기가수들을 만나볼 수 있다.
콘서트에는 애절한 감성 보이스로 감동을 전하는 더원(The One)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소유한 뮤지컬계 디바 차지연,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YB밴드 등의 열정적인 무대가 마련된다.
한지문화제 포스터.
# 한지로 겨울을 입다
윈터 한지문화제도 10~28일 한지테마파크에서 각종 전시, 체험, 공연 등으로 성대하게 펼쳐진다.
원주의 대표축제인 한지문화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문화와 평화라는 주제로 관광객들에게 다가간다.
특히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한지’공예를 선보여 전통공예의 우수성과 전 세계에 한지문화를 알린다.
축제기간에는 도를 대표하는 한지 작가 3인의 개성어린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강원도의 재발견’을 메인으로 ‘빛과 한지(한지조형등 전)’, ‘평창동계올림픽X닥종이인형’등이 펼쳐진다.
특히 올림픽의 상징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만들 수 있는 체험의 장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원주의 대표축제인 한지문화제를 평창문화올림픽 행사로 세계인에게 선보일 수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온 만큼 올림픽 기간 원주와 강원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9일 강원 원주시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붐업 원주옻문화행사가 열려 시민들이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 옻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다
윈터 댄싱카니발과 윈터 한지문화제를 비롯해 치악예술관에서 18일까지 원주옻문화행사도 열린다.
앞서 지난 7일 예술관 전시실에서 (재)원주문화재단의 주최·주관으로 오픈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도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기원과 원주의 자랑인 옻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작품전시는 총 70여 점으로 옻 아트상품 전시·판매, 작가 작품시연, 옻 작품 만들기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여한 작가는 8명으로 이형만 나전장, 김상수 칠장, 박귀래 나전칠기장, 이돈호 생칠장 등이다.
옻은 옻나무 줄기나 가지에서 채취한 수액을 이용한 천연도료로 원주산 옻은 주성분인 옻산 함량이 많아 품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강원도와 원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분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즐겁게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