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일요신문DB
정호성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은 2월 10일 논평에서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터진 수행단의 성추행 사건은 국제적인 망신거리이자 국격을 떨어뜨리는 대참사”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그는 “이 참사의 실체가 양파껍질 벗기듯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차마 글로 옮기기도 남사스러운 비뚤어진 여성관을 골고루 갖춘 탁현민 행정관의 사퇴를 묵살하고 감싸고 돌때부터 잉태된 예견된 참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청와대는 뉴욕 성추행사건이 불거진 7일에만 해도 내용도 밝히지 않은 채 1명이 징계 받았다고만 발표하며 진상규명 요구를 묵살했다”면서 “숨기기만 하면 국민들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비난이 거세지자 청와대는 이틀 후에 9명을 징계했다고 이실직고했다”고 지적했다.
정 부대변인은 “9일의 청와대 발표도 의문투성이다. 9명씩이나 징계 할 정도의 사건이라면, 입에 닮기조차 치욕스러울 정도의 엄청난 사건이거나, 아니면 이들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했을 때에야 가능한 처벌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도 아니면 집단 범죄였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청와대 윗선의 지시가 없고서는 불가능 한 일들이다. 어느 부서의 누구의 지시로 5개월 동안 뉴욕 성추행사건이 베일에 가려져 왔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