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전경. 최준필 기자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로 7017’은 상업적 식음시설 5개소와 공익적 시설 3개소로 나누어 개장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
개장 첫 달인 지난해 5월은 1억 7539만 4000원, 6월 8968만 6000원, 7월 1억 3098만 3000원, 8월 9980만 1000원, 9월 6877만 7000원 등 총 5억 6464만 1000원의 적자를 보였다.
정확한 집계가 잡히지 않아 추정치로 제출된 10월부터 12월까지의 운영현황도 이전 자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10월의 경우 7566만 6000원, 11월 8121만 1000원, 12월 7711만 4000원 등 총 2억 3399만 1000원의 적자가 난 것으로 추정됐다.
집계치 5억 6464만 1000원과 추정치 2억 3399만 1000원의 합계는 7억 9863만 2000원으로 8개소의 편의시설이 월 9982만 9000원, 즉 한 달에 1억원가량의 적자를 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주)서울관광마케팅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서울관광마케팅 관계자는 “개장 3개월을 남겨놓고 공공성 차원에서 위탁을 받았다”며 “식음료 등을 제외하면 명동 등 관광안내소 운영과 비교해 적자라고 할 정도도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 인건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다”며 “흑자 전환을 위해 공공기관이 고용과 관련된 부분을 건드리는 것은 무척 힘든 부분“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반면, 이성희 서울시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은 ‘서울로 7017’ 편의시설의 운영 적자와 관련해 ”‘서울관광마케팅(주)는 최초 운영계획에 손실 보전을 위해 2억 원의 협찬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협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떨어지는 운영계획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초 서울시에 제출한 계획안과 이사회에 제출한 계획안이 다른 것도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장효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