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하 의원은 2월 12일 바른정당 최고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여정과 평창’만 신경 쓰는 정부, 지진에 불안 떠는 포항시민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제가 어제 포항 지인들한테 몇 통의 전화를 받았다. 굉장히 불안하다는 것이었다. 불안의 이유는 두 가지였다. ‘포항에 지진이 났는데, 정부는 관심이 없는 것 같더라’ ‘하루종일 TV에는 김여정만 나오더라’ 하는 거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래서 ‘지난 번 처음 지진 났을 때보다 지금 훨씬 불안하다’ 정부가 신경을 안 쓰기 때문이다”며 “실제로 어제 새벽 5시에 지진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총리, 장관 아무도 포항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새벽에 일어났기 때문에 관심이 있었으면 제가 볼 때는 행안부 장관만이라도 갔어야 했다. 총리도 김여정 만난다고 정신이 없었고, 아무튼 정부 모든 관리가 오로지 김여정과 평창에만 관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건 너무 과하다. 평창올림픽이 있고 북한의 귀한 손님이 있더라도 장관은 많다. 한 사람이라도 내려 보내는 게 타당했다고 생각된다. 오늘이라도 총리가 바로 내려갈 것이라고 저는 기대를 한다”고 밝혔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