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기선 국회의원을 비롯한 이문희 도의원, 박호빈 시의장 등 11명 의원들은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막SRF발전소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자유한국당 김기선 국회의원(강원 원주갑)은 13일 “문막SRF발전소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은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소가 세워지면 원주 미래의 치명적인 걸림돌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대기환경 악화, 건강·생명도시의 원주이미지 훼손, 관광산업·실버산업 발전의 암초, 외지폐기물 대량 반입 등을 제시하며 건립을 반대했다.
그는 “원주는 분지지형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최고 수준이다. 이 폐기물을 태우는 대규모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제반유해물질로 대기환경이 악화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과 30~40분 거리의 원주는 앞으로 수도권 인접 최대의 관광지대가 될 것이며 은퇴한 실버들이 정착하고자 하는 전국 최대의 관심지역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막을 중심으로 남한강과 섬강일대가 바로 그 중심에 있게 될 것인데 폐기물을 태우는 거대한 발전소가 주위에 있게 되면 사람의 심리상 근처에 오기 기피하게 된다”며 “지역발전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거듭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일 열병합발전소를 포기한다고 기자회견을 진행한바 있다.
당시 원창묵 원주시장은 기자회견에서 “화훼관광단지의 성공을 위해서는 저렴한 열 공급시설인 SRF 열병합발전소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발전소가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의회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포기선언을 했다.
또한 시는 문막SRF열병합발전소 포기 선언에 대한 발생이 왜 이렇게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김기선 국회의원과 공개방송 토론도 제안하겠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런 논란과 관련해서 앞으로 공개방송 토론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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