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이 13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을 방문해 첫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강릉=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역을 방문한 북한응원단이 13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을 방문하면서 시민들로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북한응원단은 낮 12시30분쯤 경포해변 중앙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시민들과 취재진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특히 시민들은 밝은 미소와 함께 북한응원단을 반갑게 맞이했다.
북한응원단은 흰색모자와 빨간색 체육복 차림으로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면서 미소를 잃지 않았다. 또한 검은색 가죽장갑을 끼며 반갑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취재진이 몰리다보니 북한응원단 측은 “바다 보러 왔는데 볼 수가 있나. 좀 들어 갑시다”라며 말하기도 했다.
응원단은 경포해변의 나무데크 산책길을 걸으며 바다구경을 했지만 취재진들의 질문과 카메라 촬영으로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바다를 보니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좋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응원단을 지켜본 한 시민은 “실제로 보니 너무 반갑다”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간에 평화통일이 앞당겨졌으면 좋겠다” 밝혔다.
북한 응원단이 13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을 방문해 첫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북한 응원단이 13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을 방문해 첫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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