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또 이 사건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익명의 제보자는 ‘일요신문’에 지난 9일 대구 팔공산 소재 한 사찰에 중년 남성과 여성이 찾아와 주지스님에게 사주를 보고 청와대 민정팀 국장이라며 명함을 주고 갔다고 주장했다.
청와대가 대구 지역 한 사찰 주지스님에게 접근해 청와대 민정팀 국장이라하며 가짜 명함을 돌린 사건과 관련, 자체 조사에 나섰다.
14일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중년 남성에게 명함을 받은 주지스님은 미심쩍은 생각이 들어 청와대 명함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가 사실인지 아는 지인에게 확인 했고, 이 명함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지스님은 ‘일요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가짜 청와대 명함을 돌리면서 청와대 직원을 사칭한 사람에게 선의의 국민들이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요신문’은 제보자가 제공한 중년 남성의 사진과 가짜 청와대 명함을 토대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사실여부를 확인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한 관계자는 “명함에 적힌 민정팀은 청와대의 공식적인 직계에도 없다, 명함에 적힌 이름도 민정수석실에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최근에도 같은 제보가 들어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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