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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한 씨를 부검한 결과 스타킹을 활용한 목맴사로 보인다는 소견을 보내왔다고 15일 밝혔다.
국과수가 추정한 한 씨 사망 시각은 14일 오전 6시 30분에서 7시 30분 사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 당시 착용했던 검정색 점퍼와 빨간색 티셔츠, 현금 17000원, 유심이 제거된 휴대폰 1대, 스타킹 포장케이스, 담배 3갑, 콜라, 팝콘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 씨는 지난 7일 자신이 관리인으로 일하던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객 A 씨(26·여)를 살해한 혐의로 13일 경찰에 공개수배 됐다.
한 씨는 10일 오후 경찰을 따돌리고 제주에서 항공편을 통해 서울로 잠입해 서울과 수도권 등지에서 도주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충남 천안시의 한 모텔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한 씨가 12일 오후 2시 47분께 모텔 인근 편의점에서 청테이프와 스타킹을 구입했으며 오후 3시 7분께 모텔에 입실한 것을 확인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